수능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바꾸고 서술·논술형 문항을 넣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8월 3일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 이야기인지부터 정리하겠습니다.
3줄 요약
1. 수능 절대평가 개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2. 거론되는 적용 시점은 2032학년도 대입입니다.
3. 최종안은 내년 3월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우리 아이가 대상인지부터
보도에서 거론되는 적용 시점은 2032학년도 대입입니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 대학에 가는 시기입니다.
지금 고등학생이거나 중학생이라면 이 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지금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지켜볼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확정된 시점이 아니라 논의 과정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아래 내용은 전부 "검토 중"이라는 전제를 달고 읽으셔야 합니다.
8월 3일에 나온 말
국가교육위원회가 밝힌 내용은 짧습니다.
자문기구인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에서 검토와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이고, 대입제도와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것입니다.
일정도 함께 밝혔습니다. 2028년부터 2037년까지의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대입제도 방향을 담아 내년 3월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즉 지금은 결정 전 단계이고, 남은 기간은 반년이 넘습니다.
논의되고 있다고 전해진 것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특별위원회에서 검토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금은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만 절대평가입니다. 여기에 국어, 수학, 탐구까지 절대평가로 돌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등급을 5단계로 두는 안, 서술·논술형 문항을 넣는 안, 시험 시기를 9월로 앞당기는 안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채점 방식도 나왔습니다. 1단계는 인공지능, 2단계는 평가단, 3단계는 검증 체계로 두는 구상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들은 보도된 논의 내용이지 결정된 제도가 아닙니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는 뭐가 다른가
여기가 이해의 갈림길입니다.
상대평가는 내 점수가 아니라 내 순서로 등급이 정해집니다. 같은 90점을 받아도 다들 잘 봤으면 등급이 내려가고, 다들 못 봤으면 올라갑니다. 지금 국어와 수학이 이 방식입니다.
절대평가는 미리 정해둔 점수 구간으로 등급이 정해집니다. 지금 영어가 그렇습니다. 90점 이상이면 다른 사람이 몇 점을 받았든 1등급입니다. 옆 사람 성적이 내 등급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 차이가 만드는 결과가 있습니다. 절대평가로 바꾸면 같은 등급 안에 훨씬 많은 학생이 들어갑니다. 시험 하나로 학생을 줄 세우는 기능이 약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대학은 다른 자료로 학생을 구분하려 합니다. 내신,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면접 쪽 비중이 커지는 흐름이 따라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뒤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도 합니다.
부담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옮겨 갑니다. 어디로 옮겨 가느냐가 이번 논의의 진짜 쟁점입니다.
서논술형이 어려운 이유는 채점입니다
서술형 문항 자체는 학교에서 늘 쓰던 방식입니다. 수능에서 어려운 건 규모입니다.
수십만 명이 같은 날 보는 시험입니다. 답이 문장으로 나오면 채점자마다 판단이 갈릴 수 있고, 갈리면 곧바로 공정성 문제가 됩니다. 채점 기간도 길어집니다. 지금 수능은 채점부터 성적 통지까지의 일정이 대학 입시 전체 일정과 맞물려 있습니다.
인공지능 1차 채점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 여기 있습니다. 다만 이건 아이디어 단계이고, 실제로 쓰려면 그 자체로 검증이 필요합니다.
지금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
확정 전까지 학습 계획을 뒤집지 않습니다. 지금 중고등학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초등 고학년 학부모라면 일정만 기억해둡니다. 내년 3월 국가교육발전계획 확정이 첫 분기점입니다.
보도를 볼 때 '검토'와 '확정'을 구분합니다. 대입제도는 발표되고 나서도 여러 번 바뀝니다.
사교육 상담에서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개편안을 근거로 무언가를 권한다면, 그 근거가 어디서 나왔는지 물어보실 만합니다.
등급 체계보다 '그 몫이 어디로 가는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도입은 논의 중이고, 국가교육위원회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거론되는 적용 시점은 2032학년도, 최종안 확정 예정 시점은 내년 3월입니다.
절대평가는 시험의 변별 기능을 줄이는 대신 그 몫을 다른 전형요소로 넘깁니다. 개편안 기사를 볼 때 등급이 5단계냐 9단계냐보다, 줄어든 변별력이 내신으로 가는지 논술로 가는지를 보시면 우리 집에 미칠 영향이 먼저 보입니다.
논의 진행 상황은 국가교육위원회 홈페이지의 보도자료·회의 결과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론 보도보다 표현이 조심스러운 대신, '검토'와 '확정'이 분명히 구분돼 있습니다.
참고자료
- 뉴스핌 2026년 8월 3일 보도 — 국교위 입장
- SBS 국교위 "확정된 바 없어"
- 뉴스1 대입 개편 논의 보도
국교위 입장과 일정, 논의 내용은 위 보도를 따랐습니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차이에 관한 설명은 현행 제도의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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