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에서 춘길은 조영남의 노래로 만점을 받아 최종 1위에 올랐습니다.
무대마다 원곡자 조영남의 평가는 엇갈렸고, 출연자들은 같은 레퍼토리 안에서도 서로 다른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대결은 한 곡을 비슷하게 재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박자와 감정을 어떻게 살렸는지가 순위를 가르는 무대였습니다.
3줄 요약
1. 춘길이 조영남 편에서 최종 1위
2. ‘내 생에 단 한 번만’ 100점
3. 원곡자 평과 점수는 같지 않았습니다
춘길의 ‘내 생에 단 한 번만’이 만든 반전
11일 방송된 38회는 조영남이 골든 스타로 출연해 자신의 노래들로 펼쳐진 황금별 쟁탈전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영남은 이날 최고 득점자에게 자신이 그린 미술 작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위뿐 아니라 원곡자의 직접 평가와 그림 선물까지 걸린 대결이 된 셈입니다.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이는 춘길이었습니다. 춘길은 조영남의 ‘내 생에 단 한 번만’을 불러 이날 유일한 10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조영남은 박자를 맞추기 힘든 곡에 감정까지 실었다는 취지로 춘길의 무대를 호평했습니다. 방송 초반 조영남과 가벼운 신경전을 빚었던 춘길이 무대 뒤 평가로 흐름을 바꾼 장면이기도 합니다.
춘길은 이어 ‘운명의 룰렛’ 방어전도 성공해 황금별 5개를 확보했고,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모든 경연이 끝난 뒤에는 최종 1위로 조영남의 그림 작품을 받았습니다. 대결 전의 분위기나 말싸움보다 실제 무대에서 나온 점수가 결과를 바꿨다는 점이 이번 회차의 선명한 장면입니다.
같은 조영남 노래도 점수와 평가는 갈렸습니다
조영남의 곡을 부른 참가자들이 받은 평가는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습니다. 양지은은 ‘사랑 없인 못 살아요’로 97점을 받았지만, 조영남은 트로트식 창법이 곡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높은 점수와 원곡자의 완전한 만족이 반드시 일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남승민은 ‘최진사댁 셋째딸’ 무대로 원곡자보다 잘 불렀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다만 점수 차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천록담은 조영남의 안경을 빌려 쓴 뒤 ‘도시여 안녕’을 불러 98점을 받았고, 손빈아는 ‘화개장터’로 92점을 기록했습니다. 손빈아의 무대에는 조영남이 즉석 화음을 더했지만, 이 지원이 더 높은 점수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용빈은 조영남이 작곡한 ‘지금’으로 99점을 얻어 선두에 섰고, 맞대결한 추혁진은 95점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매치에서는 최재명이 ‘물레방아 인생’으로 99점을 받아 오유진의 97점을 앞섰습니다. 이번 결과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호평의 표현만으로 순위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점수와 맞대결 구도, 이후 방어전 결과가 함께 최종 순위를 만들었습니다.
정서주의 96점과 김세환의 슈퍼 메기 무대
정서주는 1973년 발표된 조영남의 ‘낙엽은 지는데’를 불러 96점을 받았습니다. 조영남은 정서주의 가창을 높게 평가했고, 슈퍼 메기로 등장한 김세환도 리메이크 발매를 권할 만큼 칭찬했습니다. 정서주의 무대가 높은 평가를 받았어도, 이날 춘길의 만점에는 닿지 못했습니다.
김세환은 ‘제비’로 97점을 기록했습니다. 방송은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출연진이 김세환의 ‘토요일 밤에’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됐습니다. 미주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8%,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했습니다. 조영남의 노래를 각자 다르게 해석한 무대들 가운데, 춘길의 무대가 가장 높은 점수와 최종 보상을 모두 가져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