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은 SBS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비서진’에서 김광규와 스타의 하루를 돕는 일일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9월 11일 공개된 SBS 클립 제목에는 서인영과 이서진의 대화 장면이 담겼고, 앞서 공개된 방송 예고에서는 이서진이 길어진 인수인계에 난색을 보이는 모습이 소개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웃음은 일을 능숙하게 해내는 비서보다, 이서진이 끝까지 익숙해지지 않으려 하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3줄 요약
1. 이서진은 ‘비서진’의 일일 매니저입니다
2. 서인영 편은 긴 인수인계가 핵심입니다
3. 수발 거부는 프로그램의 웃음 장치입니다
‘무엇이든 해줄지니’로 바뀐 두 번째 시즌
‘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의 일정에 동행하는 예능입니다.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지난해 방송된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의 콘셉트를 잇는 두 번째 시즌으로, 두 사람이 공식 일정뿐 아니라 스타의 사적인 일정에도 함께하는 방향을 내세웠습니다.
8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욱 PD는 이전 시즌보다 업무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타의 집에서 출발하거나 개인 일정에 동행하는 방식도 담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는 제작진의 설명과 계획이며, 각 회차에서 어느 범위까지 방송됐는지는 해당 방송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서진은 새 부제에 대해 제작진이 자신과 상의 없이 정한 이름이라고 말하며, 비서 역할에 적응하는 자신이 싫다고 했습니다. 그는 촬영이 진행될수록 일이 익숙해질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무엇이든 해준다’는 제목과 달리, 쉽게 순응하지 않는 출연자의 반응을 앞세운 셈입니다.
김광규와의 관계도 이 구조를 분명하게 합니다. 이서진은 스타에게서 받은 지시를 김광규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역할 체계를 잡았다고 밝혔고, 김광규는 스타 한 명을 더 모시는 느낌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두 사람이 일을 나눠 하기보다 서로의 태도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과정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놓입니다.
서인영 편에서 길어진 ‘사용 설명서’
9월 7일 공개된 예고 보도에서 서인영의 매니저는 이서진과 김광규에게 눈싸움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텐션이 떨어지면 ‘공주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등의 지침을 전했습니다. 또 서인영을 “5살 정도 꼬마 남자아이”처럼 대해야 한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서진은 이 설명을 듣고 “아기가 아니잖아요? 40대잖아!”라고 반응했습니다. 인수인계가 이어지자 김광규는 15분이 걸렸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김광규에게 맡기겠다거나 나중에 다시 오겠다는 취지로 반응했습니다. 예고 속 발언이어서 실제 방송 전체의 전개나 결말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것은 서인영의 성격을 단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매니저가 전달한 지침과 그것을 받아드는 이서진의 반발이 예능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은 스타를 보필하는 일을 실제 업무의 재현으로만 두지 않고, 낯선 요구 앞에서 두 출연자가 얼마나 버티고 흔들리는지를 웃음으로 바꿉니다.
첫 두 회가 보여준 관심의 흐름
뉴스버즈와 싱글리스트 보도에 따르면 ‘비서진’은 8월 28일 첫 방송 직후 넷플릭스 예능 부문 1위를 기록했고, 9월 4일 방송된 차태현 편도 예능 부문 1위와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두 매체는 첫 두 회 주요 장면의 관련 클립 누적 조회수가 1,500만 회를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차태현 편에서 이서진과 김광규는 아묻따밴드 콘서트의 일일 매니저로 나섰습니다. 차태현은 대표곡 ‘I Love You’의 작사와 관련한 이야기, 제주도에서의 아내와의 인연 등을 공개했고, 세 사람의 대화가 방송의 주요 장면으로 소개됐습니다. 스타의 개인사를 길게 듣는 형식과 매니저 역할의 소동이 함께 움직인 회차였습니다.
9월 11일 SBS가 공개한 클립은 “서열 2위”라는 표현을 둘러싼 서인영과 이서진의 대화를 제목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비서진’에서 이서진은 매끄러운 진행자라기보다, 맡은 역할과 상황에 불평하면서도 결국 장면 안에 남아 있는 인물로 기능합니다. 그래서 시청자가 보는 것은 완벽한 돌봄의 결과보다, 돌봄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생기는 두 사람의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