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홈경기는 팀의 이름만으로 열리는 행사가 아닙니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체육관과 대관 일정, 관람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KB손해보험이 의정부를 떠나 평택을 선택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3줄 요약
1. KB손해보험의 새 시즌 홈은 평택입니다
2. 11월부터 홈 18경기가 예정됐습니다
3. 의정부 복귀가 아닌 임시 운영입니다
11월 1일 삼성화재전부터 평택에서
KB손해보험은 2026~2027시즌 V리그 홈경기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구단이 25일 발표한 내용이며, 새 시즌 첫 홈경기는 11월 1일 삼성화재전입니다.
평택시와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11월부터 2027년 4월까지 남자부 정규리그 홈경기 18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평택 시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프로배구를 볼 기회가 생기는 셈입니다.
다만 이번 결정은 단순히 새로운 관중을 찾기 위한 선택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KB손해보험은 기존 연고지인 의정부를 임시로 떠나 새 시즌을 운영할 경기장을 정한 것입니다. 구단 관계자는 기존 팬들이 평택에서도 불편 없이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평택시는 경기장 시설과 선수단·운영 공간을 점검하고, 주차·교통·안전관리 준비를 구단과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의 관람 기회 확대는 시가 기대하는 효과이지, 이미 확인된 결과는 아닙니다.
의정부체육관의 안전 문제에서 시작된 이동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2024년까지 의정부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썼습니다. 그러나 2024년 11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지붕 구조물 안전 문제가 확인되며 체육관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구단은 이후 인천 계양체육관과 안산 상록수체육관 등을 거쳤고,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을 임시 홈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경민대체육관도 2025년 안전 점검에서 시설 개선 권고를 받아 계속 쓰기 어려워졌습니다.
의정부체육관 보수 뒤 복귀하려던 계획도 바뀌었습니다. 의정부시가 체육관을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구단은 지난 3월부터 의정부와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경기장 여건을 협의했지만, 대관 일정과 프로경기 개최 요건에 맞는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의 범위를 전국으로 넓힌 뒤 시설, 운영 환경, 관람 편의성을 검토해 평택을 정한 것입니다. 뉴스핌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 사용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연장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다만 연장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경기 수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일정과 예매입니다
팬 입장에서는 “평택에서 몇 경기를 하나”보다 “내가 갈 경기가 언제 열리나”가 더 중요합니다. 현재 확인된 것은 정규리그 홈 18경기 개최 예정이라는 큰 틀입니다.
세부 경기 일정과 입장권 예매 일정은 구단과 협의를 거쳐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평택 홈경기를 기다리는 팬이라면 경기장 변경 소식만으로 방문 계획을 확정하기보다, 상대팀·경기 날짜·예매 공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시즌은 KB손해보험에는 안정적으로 홈경기를 치를 공간을 마련하는 과제이고, 평택시에는 경기장 운영 여건을 살피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의정부체육관 문제의 해결 시점과 평택 사용 연장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결과가 아닙니다. 새 안방의 의미는 18경기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에서 더 선명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