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1조 5625억 원 2차 추경안, 지금 확정된 돈은 아닙니다

2026년 8월 26일 · 한국

광명시의 올해 예산이 크게 늘어난다는 소식에서 먼저 봐야 할 것은 총액보다 절차입니다.

시가 편성해 낸 추경안에는 생활경제와 도시 기반 사업이 함께 담겼습니다.

하지만 이 돈이 이미 확정돼 집행되는 단계인지와, 어디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3줄 요약
1. 광명시 2차 추경안은 아직 심의 전입니다
2. 기존 예산보다 1,657억 원 늘었습니다
3. 9월 18일 확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1조 5625억 원, 시의회 심의를 남긴 예산안입니다

광명시는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1조 5625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아시아투데이와 서울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이는 앞선 예산보다 1,657억 원, 비율로는 11.9% 늘어난 규모입니다.

숫자만 보면 광명시 재정이 곧바로 이만큼 확대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알려진 것은 시가 편성안을 낸 단계입니다. 시의회가 심의한 뒤에야 최종 규모와 사업별 반영 내용이 정해집니다.

광명시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302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9월 18일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기사에 나온 사업비를 이미 확정된 지원금이나 공사비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무엇에 돈을 쓰겠다”는 시의 계획과 제안에 있습니다.

특히 생활과 맞닿은 예산은 이름만으로 혜택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예산이 통과되더라도 대상, 신청 방법, 실제 집행 시점은 사업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시민에게 중요한 확인 지점은 총액보다 의회 심의 결과입니다.

지역경제에는 60억 원, 도시 사업에는 설계비가 담겼습니다

시가 밝힌 민생경제 관련 항목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광명사랑화폐 발행 지원 37억 원입니다. 여기에 경기도 상권친화형 도시조성 사업 13억 원,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1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세 항목을 합치면 60억 원입니다.

이 예산은 지역 내 소비와 상권 활성화에 재정을 집중하겠다는 광명시의 방향을 보여 줍니다. 그렇다고 광명사랑화폐의 발행 방식이나 개인별 이용 혜택이 이번 보도만으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금액만 보고 사용 조건이 바뀐다고 판단하기보다, 확정 뒤 나오는 사업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도시 기반 항목에는 소하2동 뉴빌리지사업 10억 원, 새터마을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사업 9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또 목감교 확장공사 실시설계 5억 원, 구일역 환승센터 실시설계 4억 원도 반영됐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말은 실시설계입니다. 보도에 제시된 금액은 목감교 확장과 구일역 환승센터의 공사비가 아니라 설계를 위한 예산 항목입니다. 사업 추진 의지를 읽을 수는 있어도, 공사 완료 시점이나 이용 변화까지 말해 주는 숫자는 아닙니다.

청년 공간 확대도 계획과 현재 성과를 나눠 봐야 합니다

광명시는 2026년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소통대상을 받았다고 에너지경제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상은 청년 참여기구 운영, 지원사업, 관련 행사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광명시는 2020년 미개최를 제외하고 8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는 현재 운영 중인 청년 공간의 이용 현황도 나옵니다. 철산권의 청년동은 2025년 한 해 5만 7096명이 방문했고, 광명권에는 취업 준비와 경제자립에 특화한 청춘곳간이 조성됐습니다.

반면 일직권의 건강 특화 공간인 제3청년동은 아직 ‘조성할 계획’으로 소개됐습니다. 청년주택 152세대 공급도 계획으로 제시됐습니다. 이미 운영 중인 공간과 앞으로 늘리겠다는 시설을 한데 묶어 현재 이용 가능하다고 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번 추경안은 생활경제, 정비사업, 교통 기반을 한 번에 담은 큰 제안입니다. 그러나 1조 5625억 원이라는 총액은 결론이 아니라 심의를 앞둔 출발점입니다. 9월 18일 이후 확정안에서 어떤 항목이 남고 달라졌는지를 보는 것이 광명시민에게 가장 실질적인 기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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