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파키스탄의 로즈 테스트는 마지막 추격전만 보면 아쉬운 역전 실패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두 이닝 모두 200점에 닿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194점 차 승리와 모하마드 아바스의 9위켓은 같은 경기에서 나온 서로 다른 결론입니다.
3줄 요약
1. 잉글랜드가 파키스탄을 194점 차로 이겼습니다
2. 파키스탄은 389점 추격에 194점으로 끝났습니다
3. 시리즈는 잉글랜드의 2-0 우세가 됐습니다
389점 목표 앞에 멈춘 194점
잉글랜드는 로즈 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테스트에서 파키스탄을 194점 차로 이겼습니다. 3경기 시리즈 전적은 2-0이 됐습니다. 마지막 한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파키스탄이 동률을 만들 수 없는, 잉글랜드의 우세가 확정된 상황입니다.
파키스탄의 마지막 이닝 목표는 389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넷째 날 194점 전원 아웃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추격은 시작부터 흔들렸습니다. 14점에 아잔 아와이스, 압둘라 샤피크, 바바르 아잠의 위켓을 잃었습니다. 바바르는 8공에서 6점을 기록하고 물러났습니다.
그 뒤 사우드 샤킬과 샨 마수드가 네 번째 위켓에 97점을 보태며 이닝을 붙들었습니다. 샤킬은 54공 만에 반세기를 만들었고, 13개의 4점타와 2개의 6점타를 더해 97점까지 갔습니다. 조시 텅의 짧은 공을 친 뒤 딥 스퀘어레그에서 잡혀 100점에는 닿지 못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첫 이닝은 110점이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첫 이닝에서 290점, 두 번째 이닝에서 208점을 냈습니다. 첫 이닝에서는 제이미 스미스가 61점, 조던 콕스가 55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이닝에서는 댄 로런스가 54점을 냈습니다. 389점이라는 목표는 한 이닝의 추격전만으로 생긴 숫자가 아니라, 두 팀이 앞선 이닝에서 쌓은 격차였습니다.
로빈슨의 4위켓 24실점이 끊은 추격
잉글랜드의 올리 로빈슨은 파키스탄의 두 번째 이닝에서 4위켓 2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첫 이닝에서도 4위켓을 잡아 경기 전체 성적은 8위켓이었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조프라 아처는 두 번째 이닝에서 2위켓, 조시 텅은 3위켓을 보탰습니다.
샤킬과 마수드의 97점 파트너십은 추격의 한때를 만들었지만, 파키스탄은 389점을 끝까지 좇을 타선을 이어 가지 못했습니다. 첫 이닝 110점과 두 번째 이닝 194점은 이번 경기에서 파키스탄이 남긴 두 점수입니다. 두 이닝 모두 200점 미만이었다는 사실이 승패의 가장 직접적인 차이로 남았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시리즈에서 아직 한 이닝도 20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리즈에서 열린 첫 테스트까지 포함하면 연속 네 이닝이 모두 200점 미만으로 끝났습니다. Dainik Bhaskar는 이것이 파키스탄 테스트 역사에서 두 번째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로즈에서의 패배는 파키스탄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이곳에서 당한 테스트 패배이기도 합니다. 파키스탄은 2016년과 2018년에는 로즈에서 연달아 테스트 승리를 거뒀습니다. 반대로 잉글랜드는 로즈에서 테스트 5연승을 이어 갔고, 이곳에서의 직전 패배는 2023년 애시스였습니다.
패배 속에서도 남은 아바스의 9위켓
파키스탄의 빠른 볼러 모하마드 아바스는 첫 이닝에서 4위켓, 두 번째 이닝에서 5위켓 57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전체 성적은 9위켓 130실점입니다. 팀은 졌지만, 아바스는 로즈 테스트 한 이닝에서 5위켓을 기록한 일곱 번째 파키스탄 볼러가 됐습니다.
아바스는 36세 173일에 이 기록을 세워, 로즈 테스트 한 이닝에서 5위켓을 기록한 최고령 아시아 볼러가 됐습니다. Dainik Bhaskar 보도에 따르면 그는 1952년 비누 망카드가 세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망카드는 당시 35세 71일이었습니다.
Navbharat Times는 아바스가 로즈 한 테스트 경기에서 가장 많은 위켓을 잡은 파키스탄 빠른 볼러로서, 1996년 8위켓 154실점을 기록한 와카르 유니스의 기록을 앞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바스는 로즈 두 테스트, 네 이닝에서 17위켓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와카르의 로즈 통산 위켓 수와 같습니다.
파키스탄의 개막 타자 이맘울하크는 첫날 수비 중 왼쪽 종아리를 다쳐 이 경기에서 타격하지 못했습니다. 검사에서 가벼운 종아리 근육 손상이 확인됐고, 잉글랜드는 파키스탄의 20개가 아닌 18개 위켓만 잡고 승리했습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테스트는 9월 9일, 버밍엄의 에지배스턴 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잉글랜드에는 2-0 우세 속 마지막 경기이고, 파키스탄에는 연속 네 이닝 200점 미만이라는 흐름을 끊어야 하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