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검색 시장에서 ‘generasi z’가 주목받았지만, 이 말이 곧 특정 사건의 발생지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눈길을 끈 것은 SNS 사용 시간과 우울감의 관계,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서 관계가 약해질 수 있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그렇다면 하루 2시간 30분이라는 숫자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경고선일까요.
3줄 요약
1. SNS 150분은 우울감과의 연관성입니다
2. 성인 18~70세 설문 18만여 건 분석입니다
3. 시간보다 일상과 관계의 변화를 보세요
150분은 ‘진단 기준’이 아니라 연구의 관찰선입니다
republika.co.id가 소개한 연구는 하루 150분, 곧 2시간 30분 이상 SNS를 쓰는 성인에게서 자가 보고 우울감과의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신시내티대와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11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여기서 가장 조심할 부분은 연관성입니다. SNS를 오래 쓰면 반드시 우울증이 생긴다는 뜻도,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모두 SNS 때문에 그런 상태가 됐다는 뜻도 아닙니다. 연구가 다룬 것은 의료 진단이 아니라 응답자가 직접 보고한 건강 상태였습니다.
분석 대상은 18세부터 70세까지의 익명 설문 18만3,300건입니다. 따라서 검색어가 젊은 세대를 가리키더라도, 이 수치를 곧바로 Z세대만의 결론처럼 읽기는 어렵습니다. 2시간 30분은 자신을 재단하는 선이 아니라,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하나의 관찰점에 가깝습니다.
연구진은 현실에서의 적극적인 활동과 삶의 목적이 정신 건강 및 행복과 관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을 본 시간만 세기보다, 그 시간 때문에 잠, 공부나 일, 대화, 취미가 얼마나 밀려났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더 실질적입니다.
문제는 화면 자체보다 일상이 비어나는 순간입니다
HARIAN DISWAY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RSD Prof. Dr. Moeljono 관련 사례와 청소년 정신건강 환자 수를 소개하면서, 디지털 기기 하나로 모든 문제를 설명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습니다. 학업 압박, 가족 갈등, 괴롭힘, 경제적 문제, 개인적 관계, 외로움, 미래의 불확실성처럼 원인은 복합적일 수 있습니다.
이 관점이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이나 SNS를 무조건 나쁜 물건으로 규정하면, 정작 무엇이 힘든지 살피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사용 시간이 늘었는데도 생활 리듬과 대면 관계가 유지된다면, 시간만으로 상태를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기기가 가족·친구와의 직접 대화보다 앞서고,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게 하며, 쉬는 시간까지 끊임없이 알림에 흔들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때 필요한 질문은 “몇 분 썼나” 하나가 아닙니다. 왜 계속 열게 되는지, 끄고 난 뒤 무엇이 불편한지, 다른 활동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묻는 일입니다.
알림부터 줄여도 사용 방식은 달라집니다
RRI.co.id에서 심리학자 우궁 드위 아리오 위보워는 SNS를 완전히 끊기보다 건강하고 통제된 사용 습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첫 방법은 반복적으로 앱을 열게 만드는 알림 제한입니다.
실제로 손댈 수 있는 지점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공부하거나 일하는 시간에는 알림을 줄이고, 침대 가까이에 기기를 두지 않으며, 아침에 가장 먼저 또는 잠들기 직전에 화면을 보는 습관을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계정을 정리해 따라가야 할 정보량을 줄이는 방법도 제안됐습니다.
빈 시간을 SNS만으로 메우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 독서, 새 기술 배우기, 취미, 공동체 활동은 화면 밖에서 즉각적인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직접 이야기하는 일 역시 디지털 관계와 다른 종류의 연결을 만듭니다.
SNS는 유용한 도구일 수 있습니다. 다만 도구가 일상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면, 150분이라는 숫자보다 먼저 수면과 관계, 해야 할 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고 일상에 큰 지장이 이어진다면 혼자 시간표만 고치려 하기보다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