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퇴역 호위함 USS 클라크링이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제도 인근 해역에서 미·영 합동 실사격 훈련 중 미사일에 맞아 침몰했습니다.
이 함정은 현역 전력이 아니라 2013년 퇴역 뒤 보관돼 온 표적함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의 중심에는 함정을 격침하는 장면뿐 아니라, 타격 뒤 해저에서 피해를 조사하는 단계도 포함됐습니다.
3줄 요약
1. 퇴역함 USS 클라크링이 훈련 중 침몰했습니다
2. USS 폴 이그나티우스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3. 격침 뒤 해저 피해 조사도 예정됐습니다
2013년 퇴역한 함정이 표적이 됐습니다
USS 클라크링은 미국 해군의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으로, 2013년 퇴역했습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비현역 함정 정비시설에 보관되다가, 대서양을 건너기 위해 8월 12일 델라웨어강을 따라 예인됐습니다.
훈련 전에는 위험 물질을 제거한 뒤 스코틀랜드 캠벨타운을 거쳐 해상으로 이동했습니다. 침몰한 함정이 현역 군함이라는 인상과 달리, 이번 격침은 퇴역 함정을 이용한 계획된 실사격 훈련이었습니다.
STV 뉴스와 더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군의 영상에는 USS 클라크링이 미사일 피격 뒤 크게 파손돼 가라앉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함정은 영국 국방부의 헤브리디스 훈련장에서 진행된 애틀랜틱 선더 2026의 핵심 표적이었습니다.
미·영 전력이 함께 참여한 애틀랜틱 선더
미사일은 미국 해군 구축함 USS 폴 이그나티우스가 발사했습니다. 이 구축함은 2019년 취역한 알레이 버크급 플라이트 IIA 함정이며, 2022년부터 스페인 남부 로타 해군기지에 전진 배치돼 있었습니다.
훈련에는 영국 해군 수상함과 항공기, 미국 측의 추가 함정·항공기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참여 부대와 사용 무기의 전체 구성, 실제 타격 순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 발의 미사일 장면만으로 훈련 전체의 전력 운용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이유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 훈련을 수상전 타격 체계를 검증하고, 여러 전력을 연결하는 작전망의 회복력을 높이며, 실제 타격 시연을 하는 다영역 훈련으로 설명했습니다. 당초 5월에 예정됐으나 9월 하순으로 미뤄졌습니다.
침몰 뒤에는 수심 약 1,800m 조사가 남았습니다
UK 디펜스 저널에 따르면 USS 클라크링은 약 6,000피트, 약 1,800m 깊이의 해저에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무인 수중장비가 전투 피해 평가와 해저 조사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함정을 침몰시키는 장면을 재현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피격 뒤 함체가 어떤 손상을 입고 해저에 어떻게 놓이는지를 확인하는 일까지 훈련의 일부로 잡혀 있습니다. 2022년 같은 해역에서 열린 애틀랜틱 선더 훈련에서도 퇴역 미 해군 호위함 USS 분이 여러 미·영 전력의 공격으로 침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