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하노버 공장은 곧 문을 닫는다는 뜻일까요. 현재 생산품이 끝나는 시점 이후를 두고, 회사와 노동조합의 말은 같은 공장을 전혀 다르게 바라봅니다. 독일 검색 시장에서 관측된 이 이슈의 핵심은 폐쇄 결정이 아니라, 아직 채워지지 않은 후속 생산 계획입니다.
3줄 요약
1. 하노버 공장 후속 생산은 아직 미정입니다
2. 현 제품은 2030년대 초에 끝납니다
3. 폐쇄와 대안 마련은 구분해 봐야 합니다
“경제성 있는 후속 배치가 없다”는 현재 판단
폭스바겐은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의 하노버 공장에 대해,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이 2030년대 초 끝난 뒤에는 경제성 있는 후속 생산 배치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노 안틀리츠 재무 담당 이사가 특별 노사협의회에서 한 발언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아직 없다’는 표현은 현재의 판단입니다. 새 차종 배정이나 생산 종료가 최종 확정됐다는 발표와는 다릅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하노버를 비롯해 엠덴·츠비카우 공장과 네카르줄름의 아우디 공장을 2030년대에 경쟁력 있는 생산 배치가 없는 곳으로 언급했습니다. 다만 기사마다 이 네 곳이 당시 공식적으로 확정된 ‘문제 공장’ 목록인지에는 표현 차이가 있습니다. 확실히 확인되는 범위는 하노버 공장이 이 논의의 대상이며, 회사가 2030년대 생산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본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안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후속 생산입니다. 공장은 지금 가동 중인 제품만으로 계속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의 생산이 끝난 뒤 무엇을 만들지 정해야 합니다. 폭스바겐은 그 다음 물량을 경제성 있게 배치할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 ‘하노버 공장 폐쇄가 확정됐다’고 읽는 것은 근거보다 앞서 나간 해석입니다.
50만 대 감축과 하노버의 높은 공장비용
회사 측은 유럽 전체에서 약 5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이를 하지 않으면 해마다 약 15억 유로의 비용상 불리함이 계속 생긴다는 것이 안틀리츠 이사의 설명입니다. 하노버의 공장비용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럽 공장보다 여전히 크게 높다고 했습니다.
폭스바겐이 든 부담 요인에는 미국 관세, 중국 내 판매 감소, 유럽에서 커지는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이 포함됩니다.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이익을 내고 있지만 미래 투자를 감당할 만큼 충분히 벌지는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용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회사의 문제 제기는, 하노버만의 생산 공정 문제가 아니라 유럽 생산 체계 전반을 다루는 논의 안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용 문제만으로 특정 공장의 결말이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안틀리츠 이사는 공장 폐쇄가 폭스바겐에는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속 생산이 어렵다면 고용과 산업적 부가가치를 위한 새 방향을 만들겠다는 입장도 냈습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방향이며, 구체적인 대안이 결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운송차 재배치 요구와 노조의 반발
하노버 공장 노사협의회 의장 스타브로스 크리스티디스는 계약상 합의된 대로 운송차 생산을 2031년 이후 다시 하노버에서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하노버 공장의 미래가 단순히 물량을 줄일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차종을 어느 공장에 배치할지의 약속과 연결돼 있다는 뜻입니다. 그는 회사의 전략적 판단과 소통 방식도 비판했습니다.
금속노조 IG 메탈의 토르스텐 그뢰거 지역 책임자는 2030년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전망을 요구하며, 회사가 기존 노선을 유지하면 갈등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IG 메탈 위원장 크리스티아네 베너 역시 하노버를 포함한 공장 폐쇄에 반대하고, 2024년 말 체결된 합의를 회사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노조의 요구와 입장이지, 회사가 수용한 결과는 아닙니다.
노조 측은 이미 2030년까지 5만 명을 정리해고 없이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방식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이 진행 중인 인력 감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봤고, 추가 수만 명 감축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두 입장이 맞서는 지점은 숫자 자체보다, 이미 합의한 감축 이후에도 공장과 일자리를 더 줄여야 하느냐에 있습니다.
블루메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6~12개월 안에 모든 대상 공장에 신뢰할 만한 전망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대체 방안으로는 일시적인 방위산업 생산 활용, 중국산 폭스바겐 모델의 독일 생산 등이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검토·논의 단계의 선택지입니다. 하노버 공장에 실제로 어느 방안이 적용되는지, 운송차 생산이 돌아오는지는 제공된 발표만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